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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 담당이었다. 접시를 잔뜩 쌓아서 운반하는 게 특기 아닌 특기.​

약간 그을린 느낌의 피부와 짙은 주홍색머리. 약간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높게 묶어두었다. 날카롭게 정면을 주시하는 옅은 회녹색 눈동자와 굳게 다문 입때문에 첫인상이 그리 좋지 않다. 남성용 파카와 헐렁한 청바지를 착용하고 있으며 파카 안에는 옅은 하늘색의 남성용 셔츠와 딱 달라붙는 검은색 목티를 입고 있다. 손에는 항상 목장갑을 끼고 있으며 신발은 어디선가 주워온 회색 군화형식의 부츠이다. 부츠의 밑창이 두꺼워서 키가 조금 커보인다


 

성격

무뚝뚝 | 진지한 | 의외의 상냥함 | 신중함 | 책임감이 있는 | 인내심이 강한

무뚝뚝하지만 의외로 상냥한 사람이다. 보이지 않게 남을 배려하는 사람. 

다른 이가 곤란에 처해있으면 자신이 해결하려고 손을 빌려주거나,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불러 도움을 주는 일이 있었다. 

항상 표정이 굳어있어 늘 다른 이를 겁주긴 했지만 그녀의 상냥함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녀는 상냥하다고 말한다. 

그저 사람을 대하는 걸 어려워 할 뿐이라고. 

항상 진지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가 벌인 일에 대한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생각. 그래서 어떤 결정이든 신중하고 고심하는 면이 있다. 

이따금 생각이 다 끝나기도 전에 결정이 끝나버려 허무해지는 경우도 생기지만 차라리 그 편이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녀는 인내심이 강했다. 

괴로운 상황이나 힘든 훈련에서도 그녀는 꾸욱 참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이었다. 

예전에는 웃음으로 그런 힘듬을 덜어내는 편이었지만 전쟁 이후에는 활짝 웃던 미소마저 참기 시작했다. 

기타

7월 17일생. 게자리. 탄생화는 하얀장미.

좋아하는 꽃은 튤립.

지역 소프트볼 팀 타자선수. 소프트볼에 관심이 있다면 그녀의 얼굴이나 이름을 한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17살에 입단하여 18살에 정식으로 선수로 뛰기 시작하였다. 작년까지 팀의 에이스 선수로 불릴 정도로 전성기였다. 전쟁이 일어나기 3개월 전에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지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인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대중매체에서 보여지던 로웨나 화이트는 웃는 얼굴이 매력적이던 사람이었다.

운동선수였던 만큼 건강하고 운동신경이 잘 발달되어 있다. 특히 달리기가 무척이나 빨라서 팀에 있을 때도 항상 달리기 만큼은 1등이었다. 

아주 예전에는 자주 웃고 지냈었다. 지금은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지만, 가끔 이전의 이야기를 할 때면 잔잔하게 미소짓는 일이 있었다. 

손에는 늘 목장갑을 끼고 있다. 겨울이라 손이 시렵고, 일거리는 항상 있으니 귀찮게 벗고 싶지 않다는 듯. 

옷은 이것저것 주워입은 것들이지만 딱 하나, 큰 사이즈의 남성용 푸른색 셔츠는 예전부터 입고 있었던 것이다. 

막 '집'에 도착했을 때는 긴 머리를 틀어올려 낡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지금은 필요없기 때문에 버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집'에 오기까지의 일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피난을 가려다가 헤어졌고, 생사를 모른다고. 

소지품

가족사진이 들어있는 로켓목걸이 

 

- 조금 연식이 있어보이는 은빛의 로켓목걸이. 깔끔한 디자인에 문양이 없지만 뒷부분에 ' 사랑하는 남편, 마크에게' 이라고 적힌 문구가 새겨져있다. 

- 4명의 가족이 행복하게 웃고 있는 작은 증명사진이 끼워져있으며 반대편에는 사진 대신 네잎클로버가 끼워져있다

 

'집'에 도착한 시기

2개월 전 '집'에 도착하였다.

 

'집'에서의 이미지

표정이 항상 무뚝뚝하기 때문에 그녀와 알게 된 지 1달이 채 안 된 사람들은 그녀를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다.

 

언제나 짐을 옮기고 무거운 것을 치우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다른 이들이 들기 힘든 짐들도 말없이 번쩍 들어서 옮겨주는 일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짐꾼을 자처하고 나섰다. 힘이 있으면 써야하는게 옳지. 그녀의 말버릇이었다. 

 

뭔가가 어질러져 있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지금도 쌓여있는 쓰레기들이나 짐더미들을 나름 깔끔하게 정리해두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조용하게 있는 것을 선호해 큰 사건사고에 휘말린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했다. 집에 온 지는 시간이 꽤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과 있으면 어색해한다. 

 

하지만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과는 잘 어울렸다. 이따금 어디선가 공을 주워야 캐치볼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예외가 있다면 소프트볼 이야기. 경기 때 느꼈던 감정이나 경기 당시 있었던 해프닝 같은 것에 대해 물어보면 옛날 이야기를 하듯 들려주는 일이 종종 있었다.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요."

 

로웨나 화이트

Rowena White

21세 | 여 | 힘

165cm | 54kg | 미국 | T레스토랑 파트타임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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