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인장 내에 있는 가방은 소지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염색기가 도는 카키색 장발은 높게 묶었음에도 날개뼈 아래까지, 얼굴 곳곳 크게 남은 흉터, 전체적으로 사나운 인상을 가지고 있다.

 

하얀색의 반팔 면 티, 검은 트레이닝 운동복 상 하의 세트. 커다란 운동가방. 남자는 겨울치고는 꽤 가벼운 차림을 하고있다. 신고있는 하얀색 운동화는 본래 회색이었나? 싶을 정도로 얼룩이 많이 묻어있는 반면 옷은 크게 더러워지지 않은 상태이다.

콜라(@colajoaaaa)님의 커미션 입니다.


 

성격

적극적인 | 대담한 | 자잘한건 신경쓰지 않는

성실한 | 피해 주기를 싫어하는 | 심지가 굳은

"아니 뭐, 이리 줘 봐 그거."

좋게 말하면 남을 잘 도와주고 매사에 좋은 방면으로 나선다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곳에 나서는 오지랖이라고 그의 주변인은 설명한다. 분명 듬직한 체구와 쓸만한 힘, 적당한 센스는 여러곳에서 좋은 면모를 보이나 그것이 매번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다. 때로는 나서는 것 보다 한 발자국 물러서는 것이 옳음을 그도 자각하고 있지만 매번 먼저 나서는 말과 행동이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별 거 있어? 그냥 해도 괜찮지 않으려나?"

두려움은 선수에게 있어 좋은 감정은 아니다. 남성의 오랜 생각중 하나이다. 어떤 상황이 자신에게 닥쳐온다해도, 무슨 상대가 어떤 차림새로 자신에게 덤벼와도 겁먹지 않고 오히려 상대보다 더한 태도와 자신감으로 그에 맞서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남성의 방식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무모한 짓을 하지는 않는데, 자신 나름의 기준으로 용기와 만용을 선긋고 있는 모양이다.

 

"아아, 이거? 별 거 아냐."

운동화의 얼룩이 본래색을 잃어감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물건이 제 기능만 바르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런 마인드는 평소 생활시에 사용하던 머리끈이 끊어질때 바닥에 나뒹굴어 타인의 신발에 몇 번이고 밟힌 고무줄을 주워 묶기도 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후 풀 때 대충 고무줄을 잡아뜯어 머리카락 서너개가 같이 뽑히든 말든 제 뒷통수를 두어번 문지르고 끝나는 것으로 보아선 자잘하고, 제 혼자만 약간의 피해를 입는 행동은 상관쓰지 않기도 하며, 뒷 일은 생각하지 않고 저지르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당시의 생각과 감정이 행동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타입.


"오늘도 나왔지 그럼."

언제나, 매일 같이 일정 시간이 되면 구석에서든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든, '집' 안에서 스트레칭이라는 명목하에 몸을 풀곤한다. 본인의 마음같아서는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가 역력하지만 자신이 생각해도 밖에 나와 몸을 풀고있는 남성이라니, 총 맞아 죽기에 그것만큼 탁월한게 있을까 싶기에 가능한 창가에서, 바깥에서 보이기 쉬운 위치에서는 가볍게 손, 발만 풀어주는 정도거나 여의치 않다면 어쩔 수 없이 다음날 2배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본인 말로는 매일같이 해주지 않으면 하루 새에 몸이 굳어가는 나이라고는 하는데, 연장자가 주변에 있었다면 꽤 눈총이나 매를 벌었겠다, 싶은 면모도 있다. 스트레칭을 하는 이유는 직업때문에, 라는 이유도 크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조금이라도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라는 명목도 내심 있다.

 

"그 부분은 내가 미안했다. 기분 나빴으면 말 해."

거친 말투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처음엔 본인이 억지로 했다고 한들 나중으로 갈 수록 입에 붙어버려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쉬워진다. 가뜩이나 인상도 사나워서 고운 말만 해도 모자를판에 험한 말이라니. 그 본인도 종종 말을 뱉고 난 후 아차 싶은 경우가 생기더라. 예고 없이 찾아온 커다란 불행에 다들 예민한 상태임을 알고, 본인도 그 속에 포함되며 '집' 이라는 장소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자신의 예민이 피해끼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물론 자신이 조심한다면 적어도 제 주변에서 화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종종 생각보다 말이 먼저나가기에. 뒤늦은 생각이 따라와 소소한 사과를 부르곤 했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큰 것을 알고 있기에, 이런 상황 속에 적을 더 만들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다.

 

"쓸데없이 나쁜 일 하긴 싫다니까."

상황이 상황이더라도 어쩔 수 없는 나쁜 일과, 제 욕심으로 불러온 나쁜 일은 질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 단 한 번도 배고픔과 추위를 느끼지 않았을 리가 없을테다. 음식이라면 모를까 의복이라면 충분히 보급이 가능했었지만, 남성은 자신이 가진 옷 외에 아무것도 손대지 않았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무조건 적으로 돕지 않고 발을 돌린 자신도 충분히 질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무고한 이에게 무력을 행사하는 짓은 제정신으로 하지 않을, 못 할 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자신을 먼저 공격한 쪽이 비 인간적이라면 그도 굳이 인간적이게 나가지만은 않는다.

기타

* 목소리

[콜라 (@colajoaaaa) 님의 커미션 입니다.]

 

참고 :: SymaG 님 '브리키의 댄스'

https://youtu.be/g2MNFAMluSs

선호하는 것

매운 맛 | 겨울 | J-POP, 클래식 | 자기자신을 챙기는 |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

기피하는 것

과하게 단 맛 | 여름 | 사랑 노래 류 | 알기 어려운 | 주변에게 피해 입히는 것

 

뭐, 사실상 이런 상황에선 더운 밥 찬 밥 가릴 처지는 아니지. 나도 알아.

19xx년 7월 25일, 별자리는 사자 자리, 혈액형은 Rh+ B 형, 시스젠더 남성. 그에게서 특별할 것은 없었다.

그는 타인을 위한다. ..라고만 하면 얼마나 좋으련지. 실제로 남성은 타인을 많이 신경쓰고 있으며, 챙겨주는 모습도 상당 수 보이지만 행동과 다르게 말버릇은 그렇게 상냥하지 않았다. 배가 고프다 말하는 사람에겐 "상황이 더러운데 어떡할거냐 그럼?" 이라는 말을 던지면서도 얼마 안될 제 몫을 나누어주고, 오랜시간 기를 쓰며 잠을 자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안자면 악몽이나 현실이나 둘 다 짜증 날 것 같은데." 라며 제 옷이라도 덮어주곤 했다. 본인도 본인의 말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지만, [상냥하게 말해서 듣는 사람이 열 명에 한 명이 될까 말까다.] 라는 현실도 알고나선 그냥 좀 거칠게 말해도 몸을 챙기는 방향으로 가자! 라는 생각이다. 그런만큼 잠은 최대한 7시간을 채우고, 무리하는 일은 위급하지 않는 이상 없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본인의 몫은 챙기고 있다.

지금이 가을이나 봄이라면 모를까, 매서운 바람이 옷 틈새를 파고드는 겨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성에 중점을 둔 옷은 당연하게도 그리 두텁다고는 하지 못할 두께였다. 현재도 피난길에 오른 상황이라면 모를까, '집' 에 들어온지 한달이 넘었음에도 그는 하얀 티에 운동복 차림이 여전하다. 그런 옷으로 춥지도 않은지 불편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매일 스트레칭을 하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엔 덥다는 이유로 걸치고 있던 져지도 한 구석에 던져두는 것으로 보아선, 그는 열이 많은 사람이겠지.

원래 그는 마국에 거주하지 않았으며, 미국에 온 것은 운 안좋게도 모든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하던 그 전날이었다. 미국에서의 시합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나라 구경도 할 겸, 적응도 좀 할 겸ㅡ 이라는 이유를 가지고 비행기에 올랐었다. 불행하게도 호텔에 거의 모든 짐을 풀어두고 조깅이나 할까 하고 들고 온 것이 그대로 현재의 전재산이 된 꼴이다. 휴대폰은 이곳에 오던 중 어디서 떨어뜨린건지, 혹은 누가 훔쳐간 것인지 알 수 없어진 상태.  상황이 안 좋을때마다 그는 '일본에 돌아가고 싶다.' 라곤 하는데, 역시나 그의 본 거주지는 일본인 모양이다.

 

흉터는 몸 곳곳에도 많이 있다지만, 얼굴엔 오른쪽 턱 부분, 왼쪽 볼 부근에 2개가 사람들의 시선을 자주 사로잡는 모양이다. 대략 10살의 초중반 무렵, 한창 사춘기의 질풍노도를 겪으면서 만들어진 것이 하나, 20대 초반시절 술을 진탕 마신 후 취객과 싸우다 하나, 그리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술자리에서 실수로 깨진 술병을 가지고 진탕 놀다가 자신이 만든 상처가 하나있다. 술 때문에 만들어진 상처가 두 개나 되는지라, 술은 적당히 자제해서 마시는 모습을 보인다. 본인의 잊고 싶은 과거ㅡ 정도로 누군가 물어보면 싸웠다가 만들어진 상처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뱉는데, 본인이 부끄럽기 때문이다.

 

힘이 강하다고, 기술이 좋다고 그것으로 상대를 제압하여도 되는가? 보통의 사람들과 그 답은 남성이 말함과 같을 것이다. 운동은 자신이 하고 싶어서, 링 위에 서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이 와도, 최후의 승자가 누구든 후에 맞붙은 상대와 좋은 경기였다고 말하는 과정이 좋기에 그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무력으로 제압해오려는 사람에겐 무력이 대화보다 빠른 수단이겠지만, 무력으로, 막무가내로 덤벼오지도 않았는데 대화보다 주먹이 앞선다면 그는 구치소에 수십번을 들어갔다 나왔으리라.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고 힘을 아껴둔 후, 정말 필요할때 쓰자는 것이 그의 깊은 생각이다.

 

한참을 자고 있다가도 햇살이 창으로 들어올 무렵이면 눈을 뜨는 아침형 인간이다. 또한 작은 풀벌레 소리에도 짜증을 내며 험악한 표정으로 창을 노려보는 행동이 잦은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예민해서인지 몰라도 그는 본래부터 귀가 밝은 편이었다. 쪽잠은 당연하고 단잠에 든 후에도 주위가 시끄럽다면 그나마 조용한 곳으로 옮겨 자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물론 깨어났을 상황이 비상시라면, 잠보다는 거슬리고 방해되는 일의 해결이 그에겐 우선시 되었다.

 

고국의 언어가 아니라 그런 것인지, 성격 때문인지 꽤 영어 발음이 거친 편 이다. 일본 특유의 억양은 거의 영어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간단한 인사를 주고 받음에도 인상 탓인지, 혹은 발음 탓인지, 둘 다인지. 상대방이 의아하게 쳐다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제였던가? 이 꼴이 나기 전, 아마 1년하고도 반쯤 전부터 그의 얼굴을 링 위에서 볼 수 없었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수 많은 추측중에는 혹 그가 은퇴를 생각하고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설이 유력하게 돌고있다.

 

 

 

소지품

트레이닝 복

 

-역시나 매서운 추위와 어울리지 않게도 옷은 얇은 편에 속했다. 현재 입고있는 옷과 다른 것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같은 디자인이며, 아주 약간의 보온성만 가질 뿐, 운동 연습을 보조하는 역할이 더욱 걸맞을 것이다.

 

'집'에 도착한 시기

6주 전

 

'집'에서의 이미지

인상이 그대로 입으로 드러나는 타입으로, 언행이 거친 면이 있다. 무조건 타인에게 막 대하거나, 불편해 할 언행을 내뱉지는 않지만 이런 상황이기 이전에도 지켜지고 있던 마인드가 그대로 반영되는 모양이다. 몸을 아끼지 않거나, 건강을 챙기지 않는 등의 행위를 본다면 짜증을 내나 싶다가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챙겨준다. 잠을 오랜시간 자지 않는 사람에게 제 옷을 던져주거나, 베개가 되어주거나, 하는 등의 행동 등을 보인다. 그의 말을 따르자면 상냥히 말해서 듣지 않으니 강하게 말하다보니 밴 모양이다, 라고는 하는데 그만큼 상대가 불편하거나, 기분 나빠하는 기색이 보인다면 바로 사과하는 편이다.

 

무거운 것이나, 힘이 필요한 상황 등 에 있어서 거리낌 없이 나서서 도움을 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도 자신 외 타인에게 잘 못 다가가지만, 다가갈 의지가 있어보이는 친구가 있다면 먼저 가서 상태를 물어보기도 하고, 간단한 아침인사를 건네는 등 사람에게 적대감이 전혀 없는 모습이다. '집' 안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다가가려고 한다. 그럼에도 상대가 정말 불편한 기색이나, 자신을 싫어한다 싶으면 무리해서 다가가진 않는듯 하다.

"살다살다 별 일 다 겪네.."

 

아사쿠라 헨 (朝倉 変)

Asakura Hen

30세 | 남 | 힘

185cm | 82kg | 일본 | 프로복서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