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딱 둘로 이뤄져있습니다.
시체와 곧 시체가 될 사람."
벤자민 우
Benjamin Wu
34세 | 남 | 정신력
188cm | 평균+7kg | 미국 | 탈옥수(전 금융회사 직원)
채도낮은 녹색머리에 흑안. 길게 눈이 째져있고, 오른쪽 눈썹 위, 이마 부분에 점이 하나 있다.
시력이 나쁜지 큰 뿔테안경을 쓰고 있으며, 말끔한 정장차림이나 겨울정장인지 안감이 두둑해 추워보이진 않는다.
정장 재킷 안으로는 푸른색 셔츠와 회색 티셔츠를 챙겨 입고 있음.
성격
한 치의 망설임 없는 | 계획적인 | 쾌락주의자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행동력있는, 이성을 가진 긍정적인 남자.
벤자민은 어떤 일에 있어서든 망설임이 없었다.
자기가 행하고싶다면 기어이 해야 만족하는 사람이었고, 극단적일지라도 망설임없는 결단력을 보여 이목을 끄는 사람이었다.
그래야 자신에게 좀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고, 그 판을 자신의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항상 최우선으로 이기는 것만을 먼저 생각했기에 설사 자신이 상처를 입은다한들 그 상황을 자신이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망설임이 없었다.
금융권에 종사해서일까, 타고난 성격이 그런걸까. 그는 굉장히 계획적이었다.
그 계획이 순식간에 짜여지고 망설임없이 행해졌기에 여타 시선으로는 충동적이라고 보이는 게 다분했지만,
조금 더 천천히 그를 살펴보면 모든 일들이 얼마나 계획적으로 흘러가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리 계획적으로 살면서도 그 계획이 틀어지는 일이 생기는 족족 화를 내거나 신경질 적인 태도는 보이지않았다.
그저 어떻게 해야 이걸 자신에게 좀 더 유리하게 만들어갈지, 그 계획을 세우는 것에 더 심취하여 즐기는 것 같았다.
그는 모든게 재밌었다. 그 뿐이었다.
그는 항상 모든 것을 자신이 파헤쳐야할 대상으로 생각했다. 자신의 연구영역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은 그의 샘플이었다.
연구를 진행할 수록, 알아가는게 많아질 수록, 그는 즐거움을 느꼈고, 그 즐거움에 취한 상태로 살 뿐이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눈치가 빠르고 타인에게 친절했다. 그렇기에 그는 좋은 평판을 유지했고, 누구에게나 좋은 인상으로 남는 사람이었다.
기타
한동안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마로 현재는 교도소가 무너지며 빠져나온 탈옥수. 주로 제가 살던 이스트그레이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공식적으론 총 4건의 살인을 저질렀으며, 32살에 체포되어 구금되었다.
포토라인에 선 것은 기본이며, 신상정보가 공개되었다.
보도되었던 피해자들은 전 애인/전 회사 동료/동네 노부부/노숙자. 교도소에서도 같은 죄수를 죽여 독방으로 격리되었다.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그저 자신과 같은 사람을 찾고 싶었다는 터무니 없는 말. 자신이 왜 구금당하는지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아무런 전과없는 초범치곤 정교하고 계획적인 살인이었기에 체포하는 과정에 많은 시일이 걸렸다.
3개월 전, 내전으로 교도소가 무너져 빠져나온 즉시 이스트그레이의 제 집으로 돌아왔지만 역시 폐허가 되어있었다.
새로운 거처를 찾으려 조심스레 발을 옮기던 중 이스트그레이의 유일한 '집'을 발견한다.
그에게 '집'은 제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린왕자의 상자와도 같았다.
유난히 일정하게 반복되는 소리에 집착하여 시계에 관심을 크게 보인다.
소지품
아직 멀쩡히 돌아가는 손목시계
'집'에 도착한 시기
3개월 전
'집'에서의 이미지
그에 대한 것을 알지 못한다면 그저 친절하고 유능해보이는 사무원으로 생각할 정도로 그는 3개월 간, 공동체 내에서 큰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으며 조용하게 살아왔다.
자신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나서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그는 협조적으로 행동했지만 살인마라는 공식적인 낙인이 있기에,
그의 꾸준한 얌전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시선이 다정하리라 생각되진 않는다.
그를 갱생시키려는 이도 있었을지도 모르고 불쾌하다, 또는 두렵다, 의심스럽다라는 시선이 그에게 머물렀을지도 모른다.
사람에 따라 지내는 3개월 내내, 혹은 그런 시선을 일시적으로나마 거뒀을지도 모르지.
자신이 무슨 취급을 당한다한들 벤자민은 재밌어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벤자민은 혼자 굉장히 공동체에게 친밀감을 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