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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파묻어주랴?"

데이브 러브레이스

Dave Lovelace

23세 | 남 | 정신력

173cm | 52kg(저체중) | 미국 | 마약상

BGM: https://youtu.be/qn-X5A0gbMA 

적당한 두께의 맨투맨 티셔츠 안에 민소매를 받쳐 입었고 따뜻한 양털 안감이 박음질 되있는 점퍼를 걸쳐 입었다. 그의 취향답게 하나같이 화려한 색상이지만 갖은 고생 덕에 먼지와 정체 모를 얼룩들로 더러워졌다.

 

전체적으로 옷의 품이 크다. 아마 키가 더 클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감에 크게 입는게 아닐까?

적당한 장갑을 미처 구하지 못해 굴러다니는 옷가지를 길게 잘라 붕대처럼 감고 다녔다.

 

근육이 있긴 하지만 몹시 마른 체형이며 몸에는 크고 작은 흉터 자국이 많다.

 

모자를 늘 쓰고 다닌다.


 

성격

사나운 | 거친 | 들개

이기적인 |생존의지가 강한 | 협력자

발화점이 낮은 | 자존심이 강한 | 허세

"죽고 싶냐?"

동그란 눈매에 어울리지 않는 흉흉한 눈빛과 거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것이 여느 골목길에서 볼 수 있는 양아치 모습이다. 덩치가 왜소한 편이라 안그래도 치안이 없다시피 한 이 상황에서 얕보이지 않기 위해선 먼저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것을 오랜 길거리 생활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의 성장배경상 늘상 들어온게 그런 거친 말 뿐이라 곱게 대화하는 방법 자체를 모른다. 이런 성격 탓에 공동체 생활이 누구보다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집'에서 그럭저럭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사납긴 해도 구태여 일을 크게 벌이는 짓은 없고 자기 할 몫은 다 하기 때문에 노골적인 시비가 걸려오지 않는 이상 주먹질은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생존을 가장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이 '집'에 머무는 것은 그에게도 꽤 중요한 일이리라. 괜히 쓸데 없이 소란을 피웠다가 내쫓기면 자신만 손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성격을 많이 죽이고 생활하는 중이다. 그래도 불같은 성격은 어딜 가지 않으니 다정한 말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가 성격이 좀 개같거든.

 

 

 

"살고 봐야지."

그를 정의하는데 이기적이다, 라는 단어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살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서 정말 피도 눈물도 없다는 말은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양심과 배려는 옛날 옛적에 버린지 오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개인주의적인 그가 공동체인 '집'에 계속 남아있게 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가령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조건이라면 서로 간의 상호협력도 충분히 할 의향이 있다. '집'이 그에게 그럭저럭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준다면 데이브도 잠시 자존심을 굽히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구해 제공해줄 수 있다. 원래부터 그가 사는 세계는 치외법권이나 마찬가지였다. 애초에 직업부터가 법을 어기며 들어가, 더러운 물밑작업 또한 그에겐 익숙하다. 필요에 의해 남을 해치는 일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버린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거지. 이건 전쟁이 터지기 전에도 몇번이고 해본 솜씨라 무어라 할 변명거리도 없고 당당하기만 하다. 그래도 현실적이고, 이기적이지만 어차피 생존이라는 방향은 같은 생존자이니 큰 트러블을 일으키지도 않을 것이다. 동료나 친구, 가족이라는 단어보단 각자의 목표를 위해 잠시 손을 잡은 임시 협력자라는 말이 그에게 좀 더 적당하다.

 

그렇다고 너무 믿진 말고. 

 

 

 

"하나도 안 아픈데? 존나 완전 멀쩡한데!"

그가 평소에 보이는 불같은 행동과 말투만 하더라도 참고 인내하는 것에 큰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몸은 쏙 빼낼 잔머리는 굴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생각보단 몸이 먼저 나가는 타입.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기 때문에 무모한 불나방까지는 아니지만 답답한 것을 못참는 편이다. 게다가 발화점이 낮고 쉽게 흥분해서 도발에도 쉽게 넘어가 종종 놀림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자존심이 강한 편이라 죽을 만큼의 부상이 아니라면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는다. 아픈 것도 내색하지 않고 아플 수록 오히려 기를 쓰며 허세를 부릴 정도로 남에게 빚지는 것을 싫어한다. 남에게 약한 모습은 죽어도 보이기 싫었다. 그리고 의지력 하나로 이때까지 살아온 인간이라 밟아 누를 수록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는게 꼭 잡초같기도 하다. 잔뜩 허세를 부리고 나중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야 혼자 찡얼거리면서 알아서 상처를 치료하는게 그에겐 익숙한 일상이다.

 

아오 씨, 아파 죽겠네!   

기타

[메이가니 주에 오게 된 이유]

- 그는 원래 텍사스 주에 터를 잡고 살고 있었지만 내전이 일어나기 불과 1주일 전에 북부의 메이가니 주에 오게 되었다.

- 정확히 말하면 혼자 조용하게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는 와중에 멕시코의 거대 마약상에 관련되어 있다는 루머가 퍼져 경찰(Under cover)에게 추적당하는 중이었다.

- 그게 아니라면 몇십 시간에 걸쳐 이 추운 북부지역까지 올 일이 없지.

- 어쩌면 이 주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마음먹었을지도 모른다. 좆같은 텍사스. 꺼져버리라지. 

- 쫓기는데 바빠서 이렇다 할 뒷 소문도 하나 듣질 못했다. 내전 낌새를 눈치챘다면 이곳으로 발을 들이미는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 운이 나쁜 건 여전했고 그렇게 메이가니 주에서 발이 묶여 꼼작없이 갇혀지내게 생겼다.  

 

 

 

[건강 상태]

불편한 속

- 먹는다는 행위 자체를 힘들어 한다. 전쟁이 터지기 전에도 그는 최소한의 음식만 억지로 먹었다.

- 전쟁이 터지고 난 후에는 가릴 처지가 안 되서 구하는 대로 먹고 복통에 시달리고, 게워내고를 반복했다.

- 소화제나 진통제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약품은 군인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으니 견디는 수 밖에 없다. 

- 정말 살기위해 먹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식탐은 전혀 없는 편. 

 

둔한 미각

-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돈도 없어 제대로 병원을 가본 적도 없으니 명확한 이유도 모르지만 스스로 짐작가는 일은 참 많을 것이다.  

- 그래도 좋은 점을 찾자면 어지간한 것은 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썩어 물러터진 것이든, 곰팡이가 핀 것이든. 

- 편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 그렇다고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약한 체력, 강한 정신

- 힘든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붙은 근육이 있지만 체력은 그리 많지 않다.

- 몸상태가 이렇다보니 면역력 또한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잔병치레가 많지만 내색하지 않아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 길거리 생활로 얻은 민첩함과 악바리로 이때까지 생존해왔다.

- 생존 의지라는건 이런 진흙탕 생존에서 꽤 쓸모있었다. 너덜거리는 몸 상태지만 그는 꽤 꿋꿋하게 전쟁을 버티고 있었다.

아씨, 누가 죽어? 난 안 죽어. 존나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을거야.

 

 

 

[가치관]

내 모가지만 붙어있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어.

- 그는 생명을 중시했다. 정확히는 자신의 생명만. 

- 악착같이 살아남으며 배운건 싸움기술과 위험을 피해가는 직감, 남을 양심의 가책없이 희생양으로 밀어 넣는 방법 뿐이다.

- 이 모든 것은 그를 전쟁통에서 누구보다도 빠르게 적응시키게 했다. 크게 달라질게 없으니까.  

- 다른 이가 질려 떨어질만큼 목숨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도 그가 매달릴 만한 것이 그것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약 혐오

- 마약을 팔지만 정작 그는 약을 하지 않았다. 

- 직접 약을 제조해 팔아넘기는 짓을 하고 있지만 그는 이상하리만큼 그의 고객과 마약을 혐오했다. 

- 단골들에게 서비스로 더 넣어주는 행동엔 모두 악의가 깃들어있었다. 

먹고 그냥 다 빨리 뒈져버려.

 

 

 

[생일]

잊어버림

- 그는 생일조차 기억하지 않았다. 

- 나이 또한 어렴풋이 이정도겠다,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Like]

홍차

- 먹을 것을 즐기지 않은 그가 유일하게 즐기는 음료.

- 미각은 둔하지만 후각은 여전해 향은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싸구려 홍차였겠지만 쓰레기 냄새만 맡아온 그에겐 구분할 능력이 없다.

- 전쟁이 터지기 전, 새롭게 거처를 마련한 나름의 축하 의미로 큰 맘 먹고 티세트를 구매했었다.

- 매끈하고 새하얀 도자기로 만들어진 티세트는 그의 마음에 쏙 들었었다. 이런 사치도 가끔 필요하지.

- 그리고 그 새하얀 티세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폭격으로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소지품

이빨 장식이 달려있는 모자

 

- 그의 아이덴티티. 늘 쓰고 다닌다.

'집'에 도착한 시기

1개월 전

 

'집'에서의 이미지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약팔이 양아치 새끼지. 그것도 질 나쁜."

"어... 조금 험한 일을 했던 사람 같습니다."

"언제 뒤통수 칠지 모르니 조심해야 해."

 

그는 자신이 범죄자임을 굳이 감추지 않았고, 따라오는 거친 말과 행동 탓에 '집'에서도 그를 경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집'에 머무른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신용을 받기엔 아직까지 그의 태도가 문제가 되었다. 쫓겨날 만큼의 큰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을 뿐이지 주변인과의 자잘한 다툼은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래도 자신이 맡은 일은 착실하게 하는 편이라 여러 물품들을 그 만의 방법으로 훔쳐와 빈 손으로 '집'에 들어가진 않았다. 이런 점만 본다면 그저 순한 이웃은 그를 좀 거칠고 경계심이 세서 그렇지 본성은 성실한 사람이라는 크나큰 오해를 할지도 모른다. 그가 순순히 물품을 가져오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 살기 위해서이니 혹시나 발등찍히지 않게 늘 조심하자.

 

 

그는 요리에 재능이 없다. 딱 한 번 식사당번으로 정해졌을 때 '집'의 부엌을 불태워 먹을뻔한 전적이 있다.

 

그래서 내가 요리 못한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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